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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의 황제 다리우스는 유럽을 정복하기 위해 알렉산더 대왕과 전쟁을 하게 되었다. 다리우스 황제는 선전포고를 하면서 병사를 통해 선물을 하나 보냈습니다. 그 선물은 참깨가 잔뜩 들어 있는 부대였습니다. 다리우스 황제는 그의 군대는 이렇게 많으니, 너희는 승산 없는 싸움을 하지 말고, 항복하라는 의미에서 그 참깨를 보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답장으로 봉투에 작은 겨자씨 한 알을 넣어서 다리우스 황제에게 보냈습니다. "우리의 수가 적다고 무시하지 말라. 우리는 작지만 무섭고 놀라운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너희들을 맞이해서 충분히 싸울 준비가 되어 있고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라는 의미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알렉산더가 승리하였습니다. 겨자씨는 어떤 씨앗보다 작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 더 커져서..
사람들이 왜 철학을 하고, 과학을 할까? 종교는 왜 가질까? 하고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살면서 ‘가짜’라는 느낌을 받는다는 사실에서 유래 하는 것 같습니다. 가짜가 삶에 환멸을 가져다줍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른바 ‘리얼리티’를 찾게 되지요. 진짜를 갈구하게 되는 것이죠. 사람들은 참사랑, 참인간, 참정치, 참사회 등을 희구합니다. - 이정우 저 『개념의 뿌리들』 물 컵에 젓가락을 넣으면 휘어져 보입니다. 이 세상에서 보이는 것은 휘어진 왜곡이 많습니다. 컵에서 젓가락을 빼서 진짜 젓가락을 보고 싶은 마음이 ‘아르케’철학하는 마음입니다. 가짜가 진짜처럼 여겨지는 세상에서 진짜를 찾아 나서는 것, 표층이 아니라 심층을 갈구하는 것이 구도입니다. 만물의 아르케, 즉 본질과 원질은 예배 때 볼 수 있습니다. 예..
이별에는 다양한 모습이 있지만 가장 냉정한 이별은 죽음일 것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함께 숨 쉬고, 먹고, 자던 사람과의 이별. 사랑하는 아내, 남편, 부모님, 형제, 자녀, 친구의 죽음은 살면서 겪어야 할 가장 큰 고통임엔 분명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냉정한 이별 앞에 '좀 더 사랑하며 살걸...‘ 그리고 후회하지 말고, '그래도 마음껏 사랑해서 다행이다' 말할 수 있도록 후회 없이 오늘을 살아보세요. 이별의 아픔 속에서만 사랑의 깊이를 알게 된다. – 조지 앨리엇 …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 베드로전서 1장 22절
"그런데 내가 늙어서 예순 살이 되면?" "당신 말은 배, 가슴, 엉덩이 같은 게 늙는 걸 말하는 거야?" "물론 그렇지. 그런 생각을 하면 겁나지. 안 그래?" "아니 겁 안 나." "어떻게 겁이 안 날 수가 있어? 내 피부가 늙은 피부가 되는데?" "늙은 피부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아. 그건 사랑이 없을 때의 이야기야." - 로맹 가리 저 『여자의 빛』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의미가 없어집니다. 사랑이 없으면 모든 것은 늙어갑니다. 사랑이 없으면 전부 다 필요없어집니다. 모든 것의 가장 기본적인 근간은 사랑입니다. 도무지 모르겠을 때, 사랑을 기준삼아 보십시오. 길이 보입니다. …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 … - 아가 8장 6절 …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 로마서 13장 10절 … 사랑은 ..
어느 젊은 사형수에게 마지막으로 5분의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가족들과 친구들을 위해 잠깐 기도를 하니 벌써 2분이 지나 버렸습니다. "아~! 다시 한 번 인생을 살 수 있다면..." 회한의 눈물을 흘리던 그때 기적적으로 사형집행 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그는 그때의 5분으로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고 사는 동안 ‘죄와 벌’,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영원한 만남’ 등 많은 불후의 명작을 남겼습니다. 그 사형수는 바로 세계적 문호 도스토옙스키입니다. 사람은 죽음을 직면해야 내면의 모든 것이 나온다고 합니다. 죽음을 직면한 순간 내 마음의 모든 진실과 더불어 나의 신앙의 정도가 낱낱이 드러나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죽음을 직면해본 신앙인들이야말로 정말 남다르게 하나님을 믿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말 최..
중세 폴란드 왕 에릭은 바사공작을 지하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반혁명 주동자로 종신형에 처한 것입니다. 남편의 종신형에 충격을 받은 아내 카타리나는 왕을 찾아가 간청했습니다. "폐하, 저는 제 남편과 한 몸이오니 저도 남편과 함께 복역하게 해주십시오." 왕은 바사를 잊고 새인생을 살라며 거절하였습니다. 그러자 카타리나는 힘주어 말했습니다.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손가락에서 반지를 빼어 왕에게 보였습니다. 반지에는 '모르스 솔라(Mors sola)'라고 적혀있었는데, 이는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라는 뜻이었습니다. "폐하, 저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 약속은 지키고 싶습니다." 결국, 카타리나는 17년 동안이나 남편과 함께 고통스러운 감옥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석방된 것은 에릭 왕이 죽..
향수는 우리들의 의복이나 신체의 일부분에 뿌려져 냄새를 풍깁니다. 이것을 향기라고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향수는 ‘장식적’이지만 향기는 ‘본질적’입니다. 향수는 시한부 물질이죠. 뿌린 향수의 흔적이 사라지면 그 냄새도 사라집니다. 이것이 향수가 향기일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그러나 향기는 영원한 것입니다. 시간도 초월하고 공간도 초월하는 것이 아닙니까 - 허태수 저 『사람이 중심이지요』 조화는 자신이 가짜인 것을 알기에 진짜 같이 보이기 위해 안달하며 피곤한 인생을 삽니다. 향기를 만들기 위해 향수를 뿌리고, 수려한 빛깔을 위해 물감을 덧칠합니다. 그래도 향기는 나지 않습니다. 싸구려 향수의 효력이 다하면 악취가 날 뿐입니다. 빛이 비추이면 오묘하게 빛나는 애련한 빛깔도 없습니다. 덕지덕지 덧칠..
허일 지은이: 이호우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는 오후 파리 한 마리 손발을 비비고 있다 어덴지 크게 슬픈 일 있을 것만 같아라. 나에게는 특별한 일도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은 허사 같은 하루였는지 모르지만, 누군가에게는 깊고 큰 하루일 수가 있습니다. 무엇이 그리 슬픈 지 무엇을 그리 잘못했는지 파리 한 마리가 저리도 손을 비비고 있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세상에 허일은 없습니다. 이 세상에 아무 의미 없이 태어난 허생도 없습니다. 그대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살고 싶어하던 내일이다. - 랠프 왈도 에머슨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 전도서 3장 1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