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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um Park
갓 태어난 아기는 하루에도 수십 번 얼굴이 바뀐다고 해요. 조금 전까진 엄마였다가, 뒤돌아서면 또 아빠였다가 할아버지가 불쑥 튀어나오기도 하고, 할머니, 삼촌, 고모, 이모, 온 가족이... 그 조그만 얼굴 안에 다 들어 있거든요. ‘가족애’라고 해서요. 나를 들여다봐준 사람들의 얼굴을, 조금씩 닮는 거래요. 지금 내 모습 안에는 나를 향한 모두의 사랑이 조금씩 담겨 있는 거죠. - 강혜정 이고운 공저 『오프닝&클로징』 나의 얼굴에는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이 담겨 있습니다. 동시에 내가 가장 증오하고 미워하는 사람의 얼굴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 둘 중에 사랑보다 증오가 컸다면 증오의 얼굴이, 사랑이 컸다면 사랑의 얼굴이 내 얼굴에 담기게 됩니다.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는 자에게 주시는 축복은 하나..
낙타는 느리고,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먹기로 소문난 동물입니다. 그런 낙타에게도 배울 수 있는 지혜가 참 많습니다. 먹힐 염려도 없지만 먹을 것도 없는 사막에서 어떻게 생존할까요? 무더위와 강추위의 무한반복인 사막에서 초원이 고향인 낙타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놀라운 지혜 때문이었습니다. 태양을 직접 바라보면 당장 얼굴은 뜨겁지만 몸에 그늘을 만들어 오히려 시원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고무같이 질긴 입으로 다른 동물이 먹기 힘든 가시덤불과 동물의 뼈까지도 먹으면서 살았습니다. 41도까지는 땀도 흘리지 않고 오줌도 농축해서 누었고, 하루 200리터의 물을 마실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습니다. 열 손실을 막기 위해 여분의 지방은 혹에 몰아넣었으며, 사막에서 함부로 달리지 않았고, 쓸데없이 헐떡이지 않았으며..
탁구공아, 몸집이 작다고 움츠러들지 마라, 덩치는 아무것도 아니란다. 상처 꿰맨 자국이 울퉁불퉁 남아 있는 야구공, 가슴에 구멍이 세 개씩이나 뚫린 볼링공, 이놈 저놈의 발에 차여 늘 흙투성이인 축구공, 공이라 부르기 미안할 정도로 얼굴이 뒤틀어져버린 럭비공, 어때! 작지만 깨끗한 네 얼굴이 자랑스럽지 않니? 조금은 힘이 나지 않니? 몸집이 클수록 상처도 크고 능력이 클수록 고민도 크고 곳간이 클수록 외로움도 큰 거란다. - 정철 저 『한 글자』 옹이 없는 모과 열매는 없듯이, 모두 저마다의 아픔과 상처가 있습니다. 큰 덩치는 고민도 큽니다. 그런데 참 역설적인 것은 세상의 곱고 아름다운 소리는 모두가 상처입은 몸을 통과하며 난다는 것입니다. 철사줄로 칭칭 동여맨 몸 선을 때려 소리 내는 피아노, 가슴에..
“인간은 외부와 연결되고자 하는 욕망 혹은 군중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하는 욕망과 함께,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을 추구하는 정반대의 욕망을 ‘동시에’ 갖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 두 가지 욕망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다. - 윌리엄 파워스 저 『속도에서 깊이로』 홀로 있는 것에 충실한 사람이 함께 있을 때도 조화롭습니다. 변증법적으로 함께 있을 때 어울릴 줄 아는 사람이, 홀로 있을 때도 꽉 찬 내면을 다집니다. 홀로 기도하며 책을 읽으며 사색을 통하여 배우는 것이 있고, 살을 맞대고 울고 웃으며 관계성 속에서 배우는 것이 있습니다. 사람은 들숨과 날숨으로 살 듯이, 이 중에 어느 한 면도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미국의 저명한 칼럼니스트인 윌리엄 파워스는 디지털 마법에 빠져 있는 현대인이 매우 중요한 것을 잃었다..
‘의식적인 연습’은 어떤 분야에서든 새로운 기술과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적응력이라는 천부의 재능을 활용하려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따라야 하는 금과옥조와 같은 규범이며 이 책의 핵심 내용이기도 하다. - 안드레스 에릭슨, 로버트 풀 공저 『1만 시간의 재발견』 1만 시간의 법칙은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1만 시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법칙으로 세계인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던 교훈입니다. 말콤 글레드웰의 세계적인 명저 『1만 시간의 법칙』에 영감을 주었던, 안드레스 에릭슨교수는 ‘1만 시간의 법칙’에 대한 재해석을 하였습니다. 즉, ‘1만 시간의 법칙’에서 ‘1만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1만 시간을 보내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의식적 연습’의 중요성을 말합니..
세상에서 가장 좋은 나무는 나무랄 것 없는 나무이다. 나무는 한번 심기 우면 그 자리에서 자라 그 자리에서 죽는다. 물론 한두 번 분갈이로 옮겨지기도 하지만 그것은 더 잘 자라게 하기 위함이다. 결국 나무는 절대로 심긴 자리에서 심은 자의 목적을 스스로 바꾸지 않는다. - 소천 진리와 정답의 차이를 아시나요? 세월이 변하고, 문화가 변하며, 과학과 문명이 발전하면서 맞았던 말이 틀려지기도 하고 틀린 줄 알았던 게 맞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여러 요건들에 의해서 그때그때 맞다고 여겨지는 것이 정답입니다. 그러면 진리는 무엇일까요? 어떠한 요건이 변해도, 어떠한 상황과 조건이 전제되어도 ’늘‘ 맞는 것이 바로 진리입니다. 답이라는 개념보다 월등히 위에 있는 개념입니다. 수천년의 역사를 통해 진리..
철강왕 카네기는 관리직으로 승진을 바라는 직원들에게 독특한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는 먼저 얼마나 많은 일을 무보수로 감당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이 명확한 목표를 향해 얼마나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 나폴레온 힐 저 『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 정당한 보수는 당연합니다. 개인과 사회를 지탱하는 근간입니다. 그러나 때때로 무보수의 각오가 필요합니다. '명확한 목표'를 위해 무보수를 각오하는 사람에겐 보수보다 더 중요한 마음을 줄 수 있습니다. 보수는 뒤따라 오는 것입니다. 노자도 천망회회 소이불실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섭리는 비단 악인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른이에게 하는 선행에 대해서..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사람 지은이: 전동균 나는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사람, 눈부신 꽃잎 뒤에 숨어 있는 겨울날의 눈보라와 그 속을 홀로 걸어간 사람을 기억하며 아직 꽃피우지 못한 나뭇가지에 가만히 내 숨결을 불어 넣는다 시인은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사람입니다. 봄날에 수려하게 피어난 꽃을 보며 경탄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꽃의 눈부심을 위해 혹한의 겨울, 꽃잎의 언저리로 눈보라가 지나갔음을 기억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을 가진 자가 승리합니다. 빙산의 대부분은 물에 잠겨있습니다. 햇볕을 받아 녹아내리는 일도 없고 바람을 맞아 상처 입는 일도 없습니다. 펭귄이나 물개의 배설물에 더럽혀 지지도 않습니다. 물 밖 일에 흔들리지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