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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일 – 2021년 8월 3일 본문
허일
지은이: 이호우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는 오후
파리 한 마리
손발을 비비고 있다
어덴지 크게 슬픈 일
있을 것만 같아라.
나에게는 특별한 일도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은 허사 같은 하루였는지 모르지만, 누군가에게는 깊고 큰 하루일 수가 있습니다. 무엇이 그리 슬픈 지 무엇을 그리 잘못했는지 파리 한 마리가 저리도 손을 비비고 있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세상에 허일은 없습니다. 이 세상에 아무 의미 없이 태어난 허생도 없습니다.
그대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살고 싶어하던 내일이다. - 랠프 왈도 에머슨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 전도서 3장 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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