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eum Park

성령침례와 방언 본문

Anthropology (인류학)

성령침례와 방언

Museum Park 2018. 12. 17. 15:03

1. 성령침례와 방언

 

아주사 거리의 부흥을 직접 목격했던 프랭크 바틀만(Frank Bartleman)은 그 현장은 성령의 지배를 받았다고 하였다. 오순절주의의 신학에서, 가장 중심적이고 독특한 주제가 하나 있다면 그것은 성령에 관한 것이다. 오순절주의의 모든 다양한 표현들 속에 있는 하나의 공통점은 바로 경험, 즉 하나님의 성령과의 개인적인 만남에 대한 것이다. 이 만남으로 하여금 사람들은 봉사할 수 있게 되기도 하며, 또한 능력을 부여받게 되기도 한다. 오순절주의자들은 이 만남은 징조와 기사가 동반되기도 하며, 임마누엘 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확실한 증거라고 선언한다. 비록 오순절주의의 모든 신학적 측면이 오로지 성령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이 만남이라고 하는 체험을 통화 생겨난 변화에 대해서는 분명히 강조하고 있다. 일찍이 윌리엄 시무어(William J. Seymour)의 아주사 부흥운동 지도자들 중 한명이었던 글렌 쿡(Glenn Cook)은 성령을 만나고 체험하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을 이야기하면서 이것은 당시 그곳에 있던 여러 사람들에게도 있던 일이었다는 증언을 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증언의 대부분은 경험에 대한 갈망, 극단적인 육체적 감각과 감정 그리고 그 다음 침례를 받으면서 곧 방언을 하게 되는 순서로 이루어졌다. 유럽의 오순절 감리교회의 개척자인 바렛(T. B. Barratt)은 방언에 대한 '완전한 성서적 증거'를 찾아보기도 하였다.

초기 오순절운동가들은 보편적으로 침례는 방언과 동반되었다.”고 하였다. 바렛의 경험은 예배시간동안 오순절모임에서 여전히 일어나는 현상인 방언찬양을 포함했다. 19세기 초의 스코틀랜드 장로교목사이자 부흥운동가였던 에드워드 어빙(Edward Irving)방언은 모든 기독교신자를 위한 초자연적인 권한부여의 입문적이고 지속적인 증거라고 말한 최초의 사람들 중 한 명이었다. 방언은 초기 오순절적 경험의 가장 독특하고 중심적인 선입관이었다.

시무어를 포함한 많은 초기 미국 오순절주의자들은 찰스 파함(Charles F. Parham)의 교리를 이어받아 방언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외국어로서의 선물, 즉 그 방언은 언어방언이라고 믿었다. 아주사 거리 신문인 The Apostolic Faith성령침례는 여러분을 땅 끝까지 증거하게 합니다. 그것은 당신에게 열방의 언어로 말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고 기록하였다. 이 신문의 여러 쟁점은 아주사 거리에서 침례를 받는 사람들에게 실제 외국어가 방언으로 주어졌으며, 이를 통해 그들의 선교지가 확인되었다. 선교와 전도는 적어도 오순절운동이 시작되기 이전 20년 이상 성결운동과 복음운동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지만, 그 기대를 성취한 것은 오순절운동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후에 오순절선교사들은 청중들이 그들의 방언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들을 접하기도 하였다. 그러면서 오히려 언어방언이 아닌 알려지지 않은 방언에 대한 생각도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PMU(Pentecostal Missionary Union)의 세실 폴힐(Cecil Polhill)은 이러한 오순절선교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면서도 그러한 실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열정과 기도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축복하셨으며 이제는 오순절운동이 진짜 선교운동이라고 선포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반면에 파함은 일생 동안 언어방언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었고, 이것에 대한 믿음을 포기한 대다수의 오순절주의자들을 비판했다. 오늘날 대부분의 오순절운동가들은 알려지지 않은 언어로서의 방언을 개인적인 영적 성숙을 위한 것으로 생각한다.

고전 오순절 교회는 대개 '초기증거'(방언은 성령침례와 동반되는 개념)'연속적증거'(회심 이후 성령침례가 나타난다는 개념)라는 분명한 두 가지 교리를 가르친다. 이에 대해서는 1901년 파함이 방언과 성령침례를 연결하는 신학적 노력에서 정의되었다. 이 교리는 아주사 거리 선교회에 의해 알려졌고 이후 서부세계에서 가장 고전적인 오순절 교단의 근본적인 개념이 되었다. 또한 대부분의 초기 오순절 출판물에 스며들어 결국 미국의 오순절주의의 특징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우리는 또한 '연속적증거'의 교리가 19세기 성결운동에서 좀 더 이른 기원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존 웨슬리(John Wesley)의 가르침에 대한 성결해석은 '완벽한 사랑' 또는 '성화'라고 불리는 회심에 이어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은혜의 두 번째 일(Second Blessing)'을 가르친 것으로 생각되었다. 성결운동가들은 성령침례를 구원과 성화에 이은 은혜의 세 번째 일’(Third Blessing)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오순절주의자들은 회심이후 두 번째로 이어지는 은혜의 일’(Second Blessing)이 성령침례라고 한다.

오순절주의자들은 대개 사도행전을 예를 들어 초기증거연속적증거를 이야기 한다. 특히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2:4), 사마리아인의 경험(사도행전 8:4-19), 고넬료 전도(사도행전 10:44-48), 에베소의 제자들(사도행전 19:1-7)'모든 그리스도인을 위한 규범적 모델'이라고 말한다. 이 구절들은 회심 후 언젠가 성령을 받는 성령침례의 경험이 있으며, 이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방언을 했음을 알 수 있다. 오순절주의자들은 바울의 경험에 대해 더 자세히 지적한다. 그는 고린도의 신자들이 방언하기를 바라면서도 동시에 고린도의 다른 신자들보다 더 많은 방언을 하는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였다(고린도전서 14:5, 18). 고전 오순절주의자들은 바울의 이 함축시킨 진술에 대해 설명해왔다. 바울은 방언을 표적’(성령침례의 증거)은사’(모든 신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교회공동체에서 사용하는 것)로 구별하였다는 것이다(고린도전서 12:30). 북미의 오순절 교회의 신앙고백은 다음과 같다. "온전한 복음은 정결, 치유, 성령침례를 포함한다. 초기 은사주의 운동가 중 한명이자 이 신앙고백의 영향을 받았던 장로교 신학자 로드맨 윌리엄스(Rodman Williams)은 성령을 받은 주된 초기 활동이 방언이라고 하였다. 헨리 리델(Henry I. Lederle)은 이 은사주의를 '신오순절주의'라고 부른다. 왜냐하면 그들의 연속적증거 신학은 고전 오순절주의의 신학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단일 오순절 교단들 중 일부는 성령침례와 방언은 구원의 과정 중 일부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오순절주의자들은, 성령침례는 구원에 뒤따르는 연속적인 경험이라는 믿음이 있다. 따라서 그들에게 있어서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구원은 받았지만 성령충만하지 못한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2. 성령침례와 방언에 관한 논쟁

 

초기증거와 연속적증거의 교리는 열띤 논쟁이 있다. 처음에는 논쟁이 오히려 일방적이었는데, 주로 복음주의 학자들이 오순절운동에 대한 논쟁을 제기하였다. 심한 경우 이단과 오순절은 사탄의 영감을 받았다고 비난하기도 하였다. 최근 몇 년 동안 오순절학파가 신학적 입장에 대한 글들을 기재하면서 논쟁이 더욱 복잡해졌다. 가장 영향력 있는 복음주의 신학자 중 한명인 제임스 던(James Dunn)은 그의 저서 Baptism of the Spirit에서 연속적증거라는 개념에 대해서 논쟁을 제기했다. 그의 주장, 성령의 은사 또는 성령침례는 회심과 연결되는 중요한 경험이지, 기독교인들이 특별히 구해야 하는 구원이후 뒤따르는 연속적인경험이 아니라는 것이다. , 성령침례는 회심과 동일한 것이라고 말이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곧 성령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는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성령이신 그리스도의 영을 받는 것이라고 기술하였다. 캐나다 복음주의 신학자 클락 피녹(Clark Pinnock)은 고전 오순절주의의 입장에 서서 이 논쟁에 발을 들였지만, 그의 참여는 결국 3의 물결에 대한 반감을 줄이게 하는 결과를 낳기도 하였다. 피녹은 회심은 성령사건이고, 수침, 즉 물침례는 성령침례를 상징하는 것으로서 성령이 오실 기회 그 자체라고 하였다. 침례는 은사주의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이지만, 많은 교회들이 오늘날 성령침례나 Second Blessing에 대해 갈급함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 잘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한다.

한편 고전 오순절 신학의 또 다른 부분인 '초기증거'의 교리에 대해서 역시 여러 주장들이 있었다. 판디타 라마바이(Pandita Ramabai)는 인도의 오순절운동을 일으킨 사람이다. 그에 의해 시작된 묵띠 선교회(Mkti Mission)의 미니 아브람(Minnie Abrams)방언은 성령침례에 꼭 이어지는 것만은 아니다.”라고 하였다. 시무어 또한 파함과 분리된 후에, 초기증거 교리에 대해서 의문을 가졌다. 이러한 의문은 아브람과 시무어뿐만 아니라 유럽의 초기 오순절운동의 지도자들이나 칠레의 오순절운동지도자였던 윌리스 후버(Willis Hoover)도 마찬가지였다. 1918AG(Assembly of God)의 임원이었던 보스워스(F. F. Bosworth)는 방언이 성령침례의 여러 결과물이나 증거들 중 하나라고 주장하면서 교단을 탈퇴하기까지 한다. 최근 수년 동안 초기증거 교리에 대해 도전하였던 고전 오순절주의자중 한명이고 신약학자이자 AG의 목회자로 알려진 고든 피(Gordon Fee)는 오순절운동에서 방언이 계속해서 나타나는 것은 맞지만 이를 규범화할 수는 없다고 제안했다. 역시 AG의 신약학자인 로버트 멘지스(Robert Menzies)증거로서의 방언에 대한 이슈를 변호하였는데, 이것은 오순절주의자들에게 신학적인 지지대가 되었다. 그는 증거로서의 방언에 대한 오순절주의자들의 주장은, 누가복음의 성령론적 특성(더 구체적으로는 오순절주의의 은사)과 바울의 방언에 대한 사적인 표명으로부터 알 수 있는 적절한 추론이다. 그러므로 오순절적 은사를 받을 때, 당연히 방언을 기대해야한다.”고 하였다.

빈슨 사이난(Vinson Synan)은 초기증거로서의 방언은 오순절 교회의 독특한 교리가 되었다며 초기증거의 입장에 대한 결의를 잃은 오순절 교회들, 특히 복음주의 신학교의 교수와 학생들에게 경고한다. 방언은 일반적인 것이지 규범적인 것이 아니라며 고든 피의 입장에 동의했다. 방언은 성령침례의 증거로 여겨져서는 안 되며,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열려있는 특권이라고 한다. 사이난은 이전의 교회들과 새롭게 출현한 교회들을 비교하면서 초기증거 교리가 옳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오순절 교단보다 훨씬 성장한 남침례교단은 초기증거에 반대한다. 또한 초기증거를 붙잡고 크게 성장하지 않은 오순절 교단도 존재한다..

멘지스와 사이난은 고전 오순절 교회들과 같은 영역에 있었다. AG는 성령침례는 뚜렷한 회심 이후의 경험이며, 방언을 말하는 것은 이것의 초반의 물리적 증거라고 선언하였다. 고든 피는 Gospel and Spirit을 출판했는데, 그 책에서 연속적증거 교리는 신약성경에서 분명하게 가르쳐지지 않았으며, 규범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령에 대한 오순절적 체험이 합당한 것이라고 말했지만, 오순절 신학에 대한 그의 비평은 강력한 반응을 일으켰다. 아마도 특히 고전 오순절 교회 내에서 가장 유명한 학자 중 한 사람인 고든 피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예를 들어 멘지스는 고든 피의 분석에 따르면 오순절 신학의 중요한 측면인 성령침례에 대하여 도전했다. 이것은 오순절 신학의 핵심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었다.

어떤 오순절 주의자들은 성령침례에 대한 뚜렷한 경험을 인정하면서도 방언은 성령침례에 이어서 올 수도 있지만 침례의 필수적인 증거는 아니라고 주장한다. 성령침례를 회심 과정의 일부로 보고, 성령의 은사(방언 포함)는 모든 신자들에게 주어진다고 본다. 또 다른 사람들, 특히 가톨릭 은사주의자들은 성령침례를 성례로 보기도 한다. 침례에서 이미 주어진 영적 해방이라는 것이다. 이 견해는 보다 더 오래된 전통적 교회의 신학적 입장에 서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피터 와그너(Peter Wagner)와 존 윔버 (John Wimber), 그리고 그들과 관련된 3의 물결운동을 포함하여 독창적이고 독단적인 태도가 비판받기도 하지만, 그들은 표적과 기사’(방언 포함)가 회심 할 때 성령의 내주하심을 증명하는 증거가 된다고 한다. 피와 마찬가지로 피녹은 방언이 '규범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정상적으로서 일반적인 것이라 여겨져야 하고 또한 방언은 특별하고 교훈적인 선물로서 인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존 테일러(John V. Taylor)는 성령침례에 대해, 이것은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한편으로는 자유로운 개인적 성령 운동을 체계화하여 그것을 증명하려고자 하는 인간적인 유혹을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것은 대부분의 오순절 신학자들에게 여전히 존재하는 유혹이며 여전히 조심하고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