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eum Park
21세기에 들어서 빈곤의 개념이 바뀌었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개발하고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한 상태’입니다. 배고픈 사람에게 빵과 우유를 주면 허기는 달래도 그들의 사회적 욕구인 ‘나는 중요한 존재다’, ‘나는 의미 있는 존재며 사회에 공헌하고 싶다’는 근본적 열망은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아직도 여전히 빈곤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도 빈곤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먹을 것이 없는 것이 빈곤이지만, 내가 누구인지, 나의 의미는 무엇인지 모르고 사는 것이 더 큰 빈곤입니다.가마솥이 검다고 밥까지 검겠느냐는 속담이 있습니다. 무엇이든 겉모습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비록 물질은 부족하지만 풍요로운 사람이 있고, 육신의 양식인 밥은 잘 먹..
감리교의 창시자 ‘존 웨슬리’의 어머니 ‘수잔나 웨슬리’는 훌륭한 어머니 중 한 분으로 손꼽힙니다. 하지만 그녀도 자녀 중 행실이 바르지 못한 딸 때문에 고통스러웠습니다. 고집불통인 딸은 못된 친구들과 계속 어울려 지냈습니다. 어느 날 수잔나는 검정 숯을 한 다발 가져와 딸 앞에 내려놓으며 말했습니다. ‘딸아, 이 숯을 한번 안아보렴, 뜨겁지 않단다.’ 그러자 딸이 기겁했습니다. ‘뜨겁지는 않지만, 손과 몸이 더러워지잖아요.’ 그때 수잔나가 딸을 꼭 껴안으며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딸아,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란다. 바르지 못한 행실은 화상을 입지는 않지만, 몸과 마음을 더럽힌단다.’ 딸은 그제야 잘못을 크게 뉘우치고 어머니의 뜻에 순종했습니다. 현명한 어머니의 사랑과 인내가 딸을 바뀌게 한 것입니다. 모..
아프리카에 사는 부족들 간의 싸움이 잦던 시절, 전쟁의 혼란스러움을 이용해 누군가 한 부족의 마을에서 종 하나를 훔쳐 어깨에 메고 황급히 도망치고 있었습니다. 그때 ‘땡그랑’하고 종소리가 나자 도둑은 다른 사람이 들을까 두려워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귀를 막았습니다. 조급한 마음에 자신이 듣지 못하면 다른 사람들 역시 듣지 못할거라고 착각했던 것입니다. 나쁜 행동을 하거나 죄를 저지르는 사람이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은 ‘은폐’입니다. 조급하게 죄를 모면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면서 내가 감추면 남들도 보지 못할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그 조급함과 어리석음은 반드시 실수를 불러옵니다. 어리석음을 버리고 생명을 얻으라 명철의 길을 행하라 하느니라 – 잠언 9장 6절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