넛지의 적용

행동경제학이란 분야를 만들어내고, 2017년 노벨상까지 수상한 리처드 세일러는 그의 저서 『넛지』에서 ‘넛지’(Nudge)라는 말의 의미를 한가지 추가적으로 정의합니다. 그것은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입니다. 원래 이 단어는 ‘팔꿈치로 살짝 찌르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팔쿰치로 옆 사람을 쿡 찌르는 행위를 통해 분위기와 상황의 환기를 유도하는 것이지요. 사람은 본래 허점투성이지만 이 작고 부드러운 개입하나로 더 나은 선택을 끌어낸다는 것입니다. 본래 강한것만이 힘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작고 부드러운 것들을 통해서 큰 힘을 발휘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것은 특히나, 사람에게 더더욱 적용됩니다. 겸손과 사랑이 묻어나는 작은 말과 공손한 태도, 즉 부드러운 개입인 ‘넛지’가 우리 삶에 너무나도 필요합니다.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 마가복음 10장 43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