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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함과 상처는 작용? 반작용? 본문

Contemplation (묵상)

친밀함과 상처는 작용? 반작용?

Museum Park 2019. 12. 18. 22:57

치열한 전쟁에 나가는 병사들 중에는 일부러 전우들과 친하게 지내지 않으려고 하는 부류가 있다고 합니다. 마음을 주고 친하게 지냈다가 혹여 그가 전쟁에서 죽게 되면, 그 상처를 감당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헤어짐이 잦은 곳에서는 가까움 = 아픔이 됩니다. 아픔은 늘 가까운 사람에게서 당하는 법. 덜 친하면 덜 상처 받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사랑이 너무 아프다고, 더 이상 사랑을 안겠다는 사람은 배탈이 한번 나서 더 이상 밥을 안 먹겠다는 말과 같습니다. 가장 기쁜 것도 사람입니다. 가장 아픈 것도 사람입니다. 사람 속에서 사는 것이 인생이요, 사람 속에 들어 온 것이 예수님의 성육신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한복음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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