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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기준으로 삼을까 본문
난 내가 부자를 꿈꾸는 줄 알았다. 난 내가 차를 갖고 싶어 하는 줄 알았다. 여자라면 높은 구두를 신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좁은 내 방에서 창문을 열어놓고 여유롭게 앉아 그림을 그릴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쩌면 사람들은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스스로를 오해한 채, 그저 바쁘게만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 전수민의 『이토록 환해서 그리운』
기준이라는 것은 모든 것을 판단하게 만드는 잣대의 역할을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을 한다.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고 무엇을 원해야 하고,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지까지 제공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기준은 더 많아지고 구체적이게 된다. 기준은 진화하지만 사람은 계속해서 세대가 변한다. 그간의 기준의 진화를 겪은 사람이 아니라, 아무런 기준이 없는 어린 아이가 다시 태어나고 새롭게 그것들을 배우며 살아가게 된다. 지금 시대는, 자신을 알 필요가 없는 시대가 되었다. 기준이 너무 많고 구체적이기 때문이다. 그것에 이끌려 살아가다가 문득, 삶의 회의감이 들면서 뒤늦게 자신을 뒤돌아보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문제는 그들이 벌써 자신의 인생을 20년, 30년, 혹은 40년까지 살아간 다음에 이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기준이 있다. 그러면서도 어느 시대에, 어느 문화에도 절대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기준이 있다. 그것이 바로 성경이다. 하나님의 뜻을 기준으로 삼을 때 우리는 더 이상 주변도 돌아보지 못하고 자신도 살피지 못한 채 따라만 가기도 벅찬 인생에서 벗어날 수 있다. 내 인생의 기준, 나의 존재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무조건적으로 부정하지 말고 읽어보기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 디모데후서 3장 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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