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eum Park
나도... 본문
새 자전거를 닦고 있는 아저씨에게 한 아이가 다가와 호기심 어린 눈으로 구경하며 바라보았다. 형님이 준거라는 아저씨의 말에 아이는 ‘나도...’ 라고 말을 꺼냈다. 당연히 아이가 부러워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아이의 말은 뜻밖이었다. ‘나도 그런 형이 되면 좋겠어요. 내 동생은 심장병이 있는데 조금만 움직여도 숨을 헐떡여요. 내 동생에게 이런 멋진 자전거를 주고 싶은데’ - 장영희 저‘문학의 숲을 거닐다’ 중에서
늘 도움 받는 동생이 되고픈 사람이 있고, 도움 주는 형님이 되고픈 사람이 있다. 더 많이 받지 못했다고 늘 불평하는 사람이 있고, 더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늘 안타까워 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어느 쪽일까?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 사도행전 20장 3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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