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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홀드 니버의 기도 본문
어릴 때 나는 자신감이 많이 부족한 아이였다. 구멍 난 양말을 신고 도시락도 변변히 싸갈 수 없는 집안 형편, 게다가 너무 잦은 이사에 기가 꺾여 어깨를 펴지 못했다. 아버지는 가난한 시골 교회 목사여서 자식들에게 공책 한 권 사줄 여유도 없었다. 그래서 닭을 키우고 달걀을 팔아 학용품을 사주셨지만 용돈까지 줄 만한 형편은 아니었다. 용돈이 궁했던 나는 고민 끝에 달걀을 매일 한두 개씩 훔쳤다. 어려운 살림에 큰 재산과도 같은 달걀이 매일 한두 개씩 없어지는데 부모님이 몰랐겠는가. 그런데도 부모님은 단 한 번도 나에게 ‘이 도둑놈아, 달걀 훔쳐가지마!’같은 말씀을 하지 않으셨다. - 고도원 저 ‘혼이 담긴 시선으로’
신학자 라인홀드 니버의 기도문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하나님, 내가 변화시킬 수 없는 것들은 묵묵히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랑을 주시고, 변화시킬 수 있는 것들을 바꿀 수 있는 용기를 주십시오. 그리고 이 둘을 구분할 줄 아는 지혜를 주옵소서’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 베드로전서 4장 8절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 고린도전서 13장 4절~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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