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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때, 카이로스 – 2021년 4월 8일 본문
‘성스러운 덤불숲에서 모세가 보았던 순수한 불꽃을 떠올려봐라. 이 불꽃은 밝게 빛났지만 그렇다고 불타버리진 않았다.’ 이게 바로 모세가 성스러운 산 호렙산에서 목격한 불타는 떨기나무이야기입니다. 나무에 불이 붙었는데, 나무는 하나도 타지 않던 장면 말이지요. 그런데 인간들의 열정은 어떻습니까? 모든 것을 불태워서 파괴합니다. 열정이란 좋은 것이지만, 불태우는 거예요. 모세가 본 불타는 떨기나무처럼, 황홀하게 타오르지만 무엇 하나 파괴하지 않는 성스러운 불꽃. 열정이 그래야 한다는 말이지요. - 이어령 저 『소설로 떠나는 영성 순례』
열정과 의욕이 앞서다보면 과열된 양상을 띄게 되고, 끝내에는 주변도 태워버리는 일이 생깁니다. 또는 스스로에게 있던 것을 모두 다 태워 꺼져버리게 되기도 합니다. 세상이 흔히 하는 말 중에는 ‘나는 나일 뿐이다.’, ‘나에게는 나의 속도가 있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런 말로 자기계발이나 위로 등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확히는 각자에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때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때를 망각하고 ‘나’라는 연료만을 가지고 불꽃을 일으키다가는 다른 곳도 홀라당 태워버리거나 스스로 다 타고 꺼질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때를 알기위해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기다리십시오. 하나님의 때는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습니다.
내 삶을 이끄시는 주님은 무엇을 원하시는가에 주목해야 합니다. 목적을 알고 그것을 따르면, 자연스레 하나님의 타이밍을 따라 앞으로 나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 김형준 저 『하나님의 때를 선택하는 연습』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굽어보사 모든 인생을 살피심이여 곧 그가 거하시는 곳에서 세상의 모든 거민들을 굽어살피시는도다 그는 그들 모두의 마음을 지으시며 그들이 하는 일을 굽어살피시는 이로다 – 시편 33편 13-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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