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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다룬다는 것 본문
게임과 전쟁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게임에서의 말은 뜻대로 움직일 수 있는 나뭇조각에 불과하지만, 전쟁에서의 말은 감정을 가진 인간이다. 따라서 전쟁은 좀처럼 구체적인 형태로 드러나지 않고, 수로 헤아리기도 어려운 요소를 고려하지 않으면 싸울 수 없는 게임이다. - 시오노 나나미 저 『로마인 이야기4』
돌을 사랑하는 것은 쉽습니다. 강아지를 사랑하는 것도 예술을 사랑하거나 컴퓨터를 사랑하는 것도 쉽습니다. 이들은 배신하지도 않고 인풋을 하면 예상되는 아웃풋이 나오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에 사랑과 마음을 주어도 배신할 수도 있고, 인풋을 했어도 예상되는 아웃풋이 나오질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람은 장기판의 졸이 아닙니다. 사람 위에 군림하여 사람을 기계나 수학공식처럼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가장 교만한 사람입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가장 생명 있고 아름다운 일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갑과 을의 관계로 다루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을 사랑으로 다루셨습니다. 더군다나 하나님은 우리가 아직 사랑받을 만한 여건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하나님과 원수 되었을 그때에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 로마서 5장 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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