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mplation (묵상)
사랑을 이루는 것
Museum Park
2020. 3. 4. 12:19
시집을 간지 얼마 되지 않은 한 색시가 밥을 짓다 말고 부엌에서 울고 있었다. 그 이유는 밥을 다 태웠기 때문이었다. 그 모습을 본 남편은 “오늘은 바빠서 물을 조금밖에 길어오지 못했더니 물이 부족해서 밥이 탔다.”며 본인 잘못이 크다고 했다. 그러나 시아버지는 “내가 늙어서 근력이 떨어져 장작을 잘게 패지 못했기 때문에 화력이 너무 세서 밥이 탔다.”며 아들과 며느리를 위로했다. 이때 시어머니가 다가와서 말했다. “내가 늙어서 밥 냄새를 못 맡아서 밥 내려놓을 때를 알려주지 못했다”며 며느리를 감싸주었다.
자칫 ‘내 탓이오’ 라며 상대에게 부담을 주듯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사랑하려고 노력하고 또 배려하려고 노력하는 이야기입니다. 사랑은 누리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은 희생과 헌신을 가지고 배려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게 사랑이라 가르쳐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사랑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것으로 사랑이 되게끔 모든 것을 창조하셨습니다. 배려로 가득찬 사랑이 오래가는 진정한 사랑을 가져옵니다.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느니라 – 잠언 10장 12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