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mplation (묵상)

의도 밖의 돌멩이

Museum Park 2019. 4. 6. 13:25

나이 많은 사람부터 하나하나 가버렸다는 흥미로운 구절에서 유추해 보면, 제일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어느 철모르는 소년의 존재를 상상할 수도 있겠다. 그는 별 생각 없이 인근을 배회하다가 그 현장에 입회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예수의 단호하고 현명한 개입이 아니었더라면 그 역시 그 죽음의 현장에 별 의도 없이 구경하다가 어른들을 따라 돌멩이 몇 개쯤은 던졌을 것이다. 우리의 철없는 소년도 돌멩이 몇 개쯤은 쉽게 던지게 되었을 것이다. ‘의도 밖의 돌멩이몇 개쯤은!... - 김영민 저 세속의 어긋남과 어긋냄의 인문학

바리새인과 율법학자들은 예수님을 올무에 걸기 위하여 간음을 하다가 현장에서 잡혀온 여인을 예수님 앞으로 데려왔습니다. “이 여인을 돌로 칠까요?” 이때 예수님은 그 유명한 선언 누구든지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는 말씀을 통해 모두를 살리셨습니다. 간음한 여인도, 돌을 들고 있던 민중들도, 무엇보다도 의도 밖의 돌멩이를 던질 수 있는 어린 아이들도 말입니다. 악한 의도를 담은 첫 돌이 던져진 후에는, 의도 밖의 돌을 던지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이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많은 가책을 받게 됩니다. 예수님은 악한 의도를 담은 첫 돌멩이를 막으셨습니다. 그리하여 의도 밖의 돌멩이를 던질 수 있는 가능성을 막으셨습니다. - 한재욱의 경건편지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양심에 가책을 느껴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나가고 오직 예수와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았더라 요한복음 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