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mplation (묵상)
그러나 시간은 뒷머리가 없다
Museum Park
2018. 12. 29. 10:08
고대 희랍 올림포스 신전에는 뒷머리가 없는 시간의 신 크로노스의 신상이 있다. 이 신상을 본 시인 포세이디프는 이렇게 노래했다. 시간은 쉼 없이 달려야 하니 발에 날개가 있고, 시간은 창끝보다 날카롭기에 오른손에 칼을 잡았고, 시간은 만나는 사람이 잡을 수 있도록 앞이마에 머리칼이 있다. 그러나 시간은 지나간 후에 누구도 잡을 수 없도록 뒷머리가 없다.
지금의 때를 살고 있는 우리는 죄의 유혹과 쉼 없이 치열하게 싸우며 살아갑니다. 왜냐하면 이미 주님앞에 섰을 때는 돌이킬 수 없습니다. 아직 겪어보지 않았고, 체감되지 않았다고 해서 가벼이 여길 수는 없습니다. 시간은 가고 있고 ‘그 때’는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 에베소서 5장 16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