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 삽시다

'바르다'는 말은 일차적으로 자세가 바르다는 의미다. 몸이 구부러지지 않고 올곧은 상태를 말한다. 최초의 인류를 '똑바로 선'의 뜻을 가진 라틴어 '에렉투스'를 사용하여 '호모에렉투스'라고 부른다. 바른 자세로 살아간다는 것은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도 바르다는 것을 뜻한다. - 안셀름 그륀의『지금과 다르게 살고 싶다』

하나님께서 온 세계와 인간을 창조하실 때에는 바르게 살도록 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성품이었고 곧 ‘복음의 도’였습니다. 그러나 존재적으로 죄인인 인간은 그 바른 영역에서 이탈하려는 본능을 갖고 있습니다. 그 이탈을 막는 것은 ‘은혜’라는 것으로 저절로 되거나 마법처럼 뿅하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바르게 사는 것에서 벗어나려는 나의 본능을 쳐내고 고통스럽게 통제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고통스럽지만, 우리에게 단순한 고난일 뿐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를 통해 우리를 축복하시기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는 아직 소망이 있는 것 아닐까요?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이 마음을 온전히 하고 바르게 하여 내 앞에서 행하며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온갖 일에 순종하여 내 법도와 율례를 지키면 내가 네 아버지 다윗에게 말하기를 이스라엘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한 대로 네 이스라엘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려니와 – 열왕기상 9장 4~5절